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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많이 먹어야 무조건 건강해지고 근육이 생기는거 아닌가요? 네 아닙니다.(정색)

JUDAJU 2022. 1. 7. 22:56

단백질 많이 먹어야 무조건 건강해지고 근육이 생기는거 아닌가요? 네 아닙니다. 

 

언제부턴가 단백질 혹은 프로틴이라는 영어까지 써가며, 단백질에 대한 찬양이 도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단백질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3대 영양소 중 하나이지요.

 

그런데,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그게 바로 근육과 머리카락으로 갈까요?

 

그렇게 믿게 되기까지, 우리는 어떤 광고와 선동에 노출되어있었나요?

 

머리숱이 늘어야 하니까 이 단백질 제품을 드세요.

근육이 생겨야 하니까 이 단백질 제품 드세요.

피부가 좋아져야 하니까 피부 단백질인 콜라겐을 드세요.

마케팅은 이런식으로 우리 마음을 움직입니다.

 

단백질을 먹는다고 그게 다 풍성한 머리카락과 근육과 탱탱한 피부로 가는게 아닙니다.

 

우리가 먹은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 후 흡수되어서 몸에서 적시적소에 필요한 단백질로 다시 합성됩니다.

 

먹은 단백질이 내가 꼭 원하는 곳으로 바로 뿅- 가준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지요.

 

우리 몸은 그다지 많은 단백질을 원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모두 솔로지옥에 나오는 울퉁불퉁한 근육질 몸을 만들고 싶으신건가요...?

(그건 미용을 위한 몸매고 현실적으로는 그런 몸은 일상생활을 하며 만들기 어렵겠죠.)

 

단백질을 소화시키고 흡수하는데 우리 몸은 많은 에너지를 쓴다고 해요.

 

단백질은 에너지 대사에 사용될때 활성산소(=세포손상, 노화를 일으킴)를 많이 만들어냅니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즉 노화의 지름길인거에요.

 

우리 몸은 참으로 현명하기에,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에너지를 섭취하길 피합니다.

 

단백질 분해는 힘이 많이 드는 일이기에, 응급상황시에만 이 작업을 하려고 하죠. (ex.기아상태)

 

단백질은 호르몬, 항체, 효소, 신경전달물질들의 원료로 쓰이는것을 제1의 임무로 여겨요.

(복근이나 윤기나는 머리카락이 우선순위가 아니라요.)

 

이런 필수적 목적으로 단백질이 쓰일때는 세포 파괴가 거의 일어나지 않고 형태를 바꿔가며 재순환해서 이용됩니다.

 

이런 기본적 요건을 착수하기 위해서는 영양학계에서 요구하는 단백질 양의 절반 이하면 충분합니다.

 

그 단백질 양은 견과류, 씨앗류, 다양한곡류, 채소 등에서도 충분히 가져올 수 있어요.

꼭 고기나 유제품이 아니어도 된다는 말이에요.

 

고기가 반찬으로 올라오지 않아서 단백질이 부족하다고 막연하게 느끼는건,

영양학과 채식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근본없는 두려움입니다.

 

실제로 현대인의 식단에서 단백질 결핍은 매우 드물지만, 혹시라도 그런경우는 다음과 같아요.

 

1)밥을 제때 안 챙겨 먹거나, 2)위산분비 능력이 나쁠때 입니다.

 

밥을 잘 안먹으면 혈당이 떨어지고 그러면 아미노산 즉 단백질을 에너지로 사용합니다. 

 

(단식시기에는 저장된 지방을 먼저 태우고 그 이후부터 근육을 태운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단식시 단백질이 아닌 지방을 에너지로 쓴다는 의견이 의학계에서 나뉘고있습니다. 이 점은 나중에 한번 또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위산 분비 능력이 나쁘면 먹은 고기가 분해되지 않는다고 상상하면 됩니다. 

 

잘게 부서지지 않은 고기 덩어리들이 그대로 장내로 배설되어 장내 유익균 밸런스를 망가뜨립니다.

 

이런 몸 상태가 아니라면 현대인은 일반적으로 단백질 결핍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적어요. 오히려 과다면 과다였지..

 

단백질에 대한 환상이 누구로부터 만들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어서 그 허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적은 양의 단백질로도 잘 살아왔습니다.

 

그 당시에는 단백질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더 적게 먹었고, 그 때문에 더 건강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몸의 근육과 뼈는 단순히 '단백질'이라는 영양분으로만 만들어진게 아닙니다.

 

여러 색의 수채화가 모여 멋진 작품이 탄생하듯이 다양한 영양소가 적재적소에서 일을 해야 건강한 몸이 되는것입니다.

 

내가 어떤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그 요소가 내가 원하는 부위에 가서 딱 원하는 효능을 내는게 아닙니다.

 

단백질이 적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거나 회복이 느려진다거나, 키가 안큰다거나 하는 결핍의 공포는

비상식이 상식이 되어버린 전형적인 예입니다.

단백질이 안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몸이 원하는 단백질의 양은 생각보다 적으며,

그 양은 딱 정해져서 공표되는 것이 아닌 본능적으로 알게된다는 말입니다.

 

채식 위주의 가벼운 식사를 하다보면 현명한 우리 뇌와 몸은 직관적으로 어느정도의 단백질을 원하는지 사인을 줍니다.

 

초능력을 말하는게 아닌, 경험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내가 고기를 과하게 먹고 속이 더부룩하고, 배에 가스가 차고, 변이 질고, 냄새가 나쁘다면

직관적으로 고기의 양이 과했다는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우리 몸은 늘 우리에게 뺄것과 더할것의 사인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자로 재듯 필요한 단백질의 양은 없으며, 본인의 몸과 바이오 리듬에 맞추어

늘 약간은 모자라게, 약간은 아쉬운듯 채우며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아마 원하는 답변과 달라서 읽고나서 실망하신 분들이 있으시려나요..?

 

본인이 단백질을 섭취하며 느끼는 만족감이 크고 그로 인해 삶에 큰 즐거움을 준다면, 이런 설명은 큰 의미가 없겠죠.

 

그런 분들은 그냥 그런 입맛을 가진 분들입니다.

 

오늘은 단백질이 무엇이고, 몸속에서 어떻게 흡수되며 과다할때는 어떤 역효과를 내는지..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당신의 건강한 오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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