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여성 편두통과 생리주기

안녕하세요. 위에농 입니다 :^)

 

지난 포스팅에서는 즉각적으로 해소 가능한 편두통 요인들 <수면부족/ 공복시간/ 추위> 에 관해 이야기 나눠 봤어요.

혹시 놓치신 분들 계시다면 이곳으로 안내드릴게요!

 

https://yeonnamyogurt2020.tistory.com/8

(2편) 편두통 다스리기 : 수면부족/ 공복시간/ 추위

 

이번에는 여성 편두통 환우들의 가장 큰 근심거리인 생리주기 편두통을 이야기 해 볼까해요.

 

여자라서 행복한점도 많지만 매달 찾아오는 생리기간은 여성의 존재를 부정하고 싶은 욕구가 들 때가 있을 만큼 반갑지 않은 존재입니다.  특히나 각종 생리통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의 경우 더욱 더 공감하실거라 믿어요. 

 

세번의 생리중 2번 이상 두통을 겪었다면 월경중 편두통으로 분류합니다. 바로 저같은 사람을 콕 찝은듯 하네요. 저는 10년 넘게 생리 전 후 두통으로 고생해온 전형적인 케이스 입니다. 출산 경험은 아직 없기에 그 후 벌어지는 호르몬 변화는 아직 겪지 못했습니다. 생리 전 후 증후군 증 가장 크게 고통을 받아온 것이 바로 편두통이에요. 

 

 

 

 

복통이나 오한, 근육통, 다리저림 같은 증후군은 아주 귀여울 정도로 두통이야 말로 정말 참을 수 없는 복병입니다. 몇년간은 생리 전 2-3일부터 머리가 뒷쪽이 묵직하게 아파오더니 최근 몇년간은 생리 후 혹은 생리 끝무렵 2-4일 정도 눈 양옆 부터 시작해 뒷통수로 끝나는 웅웅거림의 두통이 지속됩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은 물론 있었구요. 

 

 

 

두통으로 고생해오신 환우분들을 이해하실 것이, 두통이란것이 그냥 “아프다”의 느낌이 아니라 온몸을 무기력하게 하고 나아가 기분까지 축 쳐지게 하고 모든 동기부여를 앚아가 결국 매우 매우 모든 삶의 의지(ㅋㅋ)를  잃게 하잖아요? 약 5년 전부터는 제 두통이 생리 주기를 기준으로 오셨다 가시는구나 패턴을 발견하게 됬습니다. 

 

그때부터는 신경과보다 산부인과에 방문을 해보기 시작했어요. 산부인과에서는 생리 전후로 증가, 감소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영향때문에 두통이 발생하는것으로 진단을 해주셨습니다.(그렇다 해도 학계의 보고에 따르면 정확히 호르몬의 변화가 왜 두통을 유발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해요. )

 

 

 

생리가 시작되기 전 에스트로겐은 낮아지고 프로게스테론은 높아지는데 이때 에스트로겐의 감소가 두통을 유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반대로 생리 끝무렵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급상승하며 두통을 유발 한것이겠죠. 

 

전 피임약을 처방받았었는데, 아직까지 어떤 이유에선지 늘 선뜻 마음이 가지 않아 제대로 투여는 시도 해 보지 않았고, 늘 타이레놀 계열 해열진통제로 다스려 오기만 했습니다. 지금까지 말이죠. 

 

생리 주기가 일정하고 이에 따른 두통도 예측 가능하다면 단기적 방책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NSAID) 혹은 트립탄 이라는 약을 처방받으 실 수있습니다. 생리 시작 전 몇일 전부터 이 약들을 복용하다가 6일 정도 후에 중단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장기적인 치료를 원하는 분들은 신경외과 혹은 산부인과의 상담을 통해 호르몬 보충용법을 진행해 보는것도 방법일거라 생각합니다. 

 

 

 

 

생리 주기 편두통을 약물을 쓰지 않고 다스리려면 다음과 같은 식습관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Tyramine 함유 식품 줄이기 : 양파, 레드와인, 치즈, 호두, 바나나, 초콜릿, 파인애플, 콩

- Nitrate를 함유한 식품 줄이기 :  가공 햄, 소시지 등

-사카린, 아스파탐 등 설탕 대신 사용하는 단만 인공감미제 줄이기

- 글루탐산염 줄이기 : 짜장면, 라면, 인스턴트식품

- 담배와 술 줄이기

 

 

다음 4편에서는 근육경직이 유발하는 편두통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에요.

한자세로 장시간 근무하시는 분들, 특히 컴퓨터나 휴대폰을 오래 이용하시지만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꼭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