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 생명에 대항하는 물질.
항생제는 우리 몸에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 같은 물질을 물리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엔 자기것과 외부의 것을 구분하는 면역이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면역이 잘못 가동되면 구지 나쁘지 않은 물질들도 공격하게 됩니다.
항생제를 오남용하면 그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변종이 생겨나는데요.
과한 항생제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우리 몸의 생존 본능인거죠.
항생제는 위장에 있는 세포들과 혈관 내의 세포들에 손상을 줍니다.
또한 소화관 장애를 일으켜 위장장애, 대장장애가 생기죠.
대장내에 유익균들을 말살시켜서 설사나 변비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항생제 처방량은(26.5DDD) OECD 31개국 평균(18.3DDD)보다 많이 높습니다.
한국의 항생제 내성률은 선진국 보다 크게는 7배 높다고 해요.
사람 뿐이 아닙니다.
곡식사료(주로 저급 옥수수)를 먹이는 가축이나, 오염된 먹이로 병에 걸리는 가축들에게 항생제를 투여하는 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수산물, 횟감에서도 발견된 세균중에 40%가 항생제 내성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전에 대장균이나, 황색 포도상구균에 처방 되었던 페니실린, 테트라사이클린 등은 이미 반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주 강력한 항생제 내성균들이 생겨난것입니다.
꼭 기억해야 할 점은, 항생제를 사용해 기른 동물들을 먹을 때 인간의 몸에선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항생제가 투여된 고기, 우유, 계란을 먹을 경우 동물의 체내에 분해되지 않아 남은 항생제가 고스란히 사람 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우리는 항생제를 흡수하고 내성을 갖게 되지요.
첨단 과학도 내성균이 침투 했을 때 맞설만한 약물을 개발하기란 어려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은 자기자신의 면역이 활성화 되기만을 기대해야 하는것이죠.
아이러니하게도, 곡식을 사료로 먹고 자란 소에서 0157균이 생기면 그에대한 면역력을 높이고자 풀을 사료로 준다고 합니다.
소들도 본인이 편하게 먹는 음식으로 돌아가서야만 면역균에 대항할만한 저항력을 키우는것입니다.
우리몸엔 200조가 넘는 수많은 미생물이 살고있고 그 생태계 안에서 훌륭한 조화를 찾고있습니다.
항생제는 이 생태계를 혼란시키는 자극적인 외부물질이죠.
감기에 걸리거나, 상처가 났을 때 무조건 약 먹지 말고 참으라는 것이 아니라
담당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항생제가 필요한 상황인지, 필요하다면 최소한으로 투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기운찬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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